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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Vintage Market

Paris Vintage Market

파리 빈티지 엔틱 마켓 투어 (방브벼룩시장 편)

올해 마라톤에 같이 도전해 보기로 했는데, 결국 지미 혼자 하게 되었어요ㅎㅎ 저는 좀 더 회복 하고 잘 걷고, 조금씩 다시 뛸 수 있게만 되어도 감사할 것 같아요🤍 사실 10km 정도는 빠르지는 않아도 하던대로 할 자신 있었고, 세미 마라톤은 멋진 도전이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매력인가봐요..! 걷는 것 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운동하는 지미를 보면 약간 질투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 에너지가 주는 긍정적인 힘이 더 크더라구요ㅎㅎ 저는 운동하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 꾸준함 속에 끈기와 인내라는 가치가 좋아요. 제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는걸 깨달았어요! 이렇게 지미가 마라톤에 도전하는 이유를 들어보니까, 어쩌면 꼭 마라톤이 아니어도 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걷고, 움직이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힘, 꾸준히 인내와 끈기를 갖고 나의 한계를 밀어내는 일,, 저도 저 나름대로의 도전을 하고 있네요🥰❤️ 조바심 갖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다시 더 멀리 뛰어갈 날이 오겠죠? ㅎㅎ

여러분은 올해 어떤 도전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올해 마라톤에 같이 도전해 보기로 했는데, 결국 지미 혼자 하게 되었어요ㅎㅎ 저는 좀 더 회복 하고 잘 걷고, 조금씩 다시 뛸 수 있게만 되어도 감사할 것 같아요🤍 사실 10km 정도는 빠르지는 않아도 하던대로 할 자신 있었고, 세미 마라톤은 멋진 도전이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매력인가봐요..! 걷는 것 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운동하는 지미를 보면 약간 질투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 에너지가 주는 긍정적인 힘이 더 크더라구요ㅎㅎ 저는 운동하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 꾸준함 속에 끈기와 인내라는 가치가 좋아요. 제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는걸 깨달았어요! 이렇게 지미가 마라톤에 도전하는 이유를 들어보니까, 어쩌면 꼭 마라톤이 아니어도 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걷고, 움직이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힘, 꾸준히 인내와 끈기를 갖고 나의 한계를 밀어내는 일,, 저도 저 나름대로의 도전을 하고 있네요🥰❤️ 조바심 갖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다시 더 멀리 뛰어갈 날이 오겠죠? ㅎㅎ

여러분은 올해 어떤 도전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올겨울엔 프랑스 여자들처럼🍎
따뜻한 사과쥬스 한 잔 어떠세요?ㅎㅎ

올겨울엔 프랑스 여자들처럼🍎
따뜻한 사과쥬스 한 잔 어떠세요?ㅎㅎ

5편
“선생님, 어차피 인공뼈를 넣을거라면 저 키 2센티만 키워주세요”
두번째 수술을 준비하는 면담실에서 농담으로 기분을 풀어보았다. 이거 안 하고 그냥 살 수는 없는건가요? 애절하게 물어보는 나에게 선생님은 그러면 조금씩 척추가 불안정한 앞쪽으로 굽을 것이고 언젠가 분명히 문제가 생길거라 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했던가. 2센티만 키워달라는 나에게 선생님은 뒤에서 나사로 고정해놨기 때문에 조금 곤란하지만 노력해 보겠다고 웃으셨다.

수술 전 날까지도 나는 바빴다. 진짜 혹시나 수술대에서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앞으로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냥 후회없이 몸이 허락하는 한 모든 일을 했다. 덕분에 수술 전날 까지도 모든걸 잊고 있을 수 있었다. 마지막 #카페키츠네 광고촬영까지 마치고 지미와 튈르리공원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러 갔다. 무의식 중에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나를 보고 지미는 “기분이 좋아보이네?” 라고 하며 웃었다. 문득 내가 기분이 좋구나 알게되었다. 그렇네. 신기하다 내일이 수술인데 아무 근심없이 기분이 좋아. 왜지?

혹시나 수술을 안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모든 곳에 문의를 해 봤고 결국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의 준비가 되었고, 첫번째 수술 후 천천히 회복하며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이 상태의 몸으로도 많은 일을 새롭게 해 보며 또 다른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등에 생긴 엄청난 흉터를 보고 벌써 몇번이나 오열을 했고, 그러다 어느 순간 이 흉터가 하반신 마비로 평생을 살 뻔한 나를 구해준 증표란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나를 간호해 주겠다고 커리어도 포기하고 파리까지 와서 내 옆에 자리잡은 지미도 있고,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신이 계획한 선물과 그것을 얻기위한 댓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며.. 한 손에는 따뜻한 뱅쇼 한 잔을 들고, 다른 한 손은 더 따뜻한 지미의 손을 잡고 수술 전 마지막 날을 보냈다.

이른 아침, 엠뷸런스에 실려갔던 병원에 이번에는 두 다리로 씩씩하게 걸어갔다. 병원에는 이미 수술을 앞두고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는 선생님 앞에 선 병아리 유치원생들처럼 나눠주는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대기실에 앉아서 내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렸다. 이번에는 울지 않았다. 차가운 수술대에 누워서 마취를 기다리는 동안 몸이 조금 떨리기는 했지만 울지는 않았다. 나는 강해. 나는 이겨낼거야.

“상태는 좀 어때요? 수술은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 성공적으로 끝났어요!” 왠지 조금 신나보이는 의사선생님이 병실에 인사를 하러 들어오셨다. “와아- 다행이네요. 제가 몸이 워낙 건강했어서 그런가봐요. 이 으스러진 척추만 빼고 말이예요” 어렴풋이 마취가 조금 남은 상태로 농담을 건네며 희미하게 웃었다.

사실은.. 너무 억울했었다. 이제껏 내 허리는 너무나 튼튼했고, 유연했고, 한번도 아파본 적 없이 깨끗했는데.. 이렇게 가짜뼈를 넣어 바꿔야한다니. 이 상황이 너무 억울해서 되도록 수술을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아니었다. 그렇게 튼튼했기 때문에 이런 사고에서도 그나마 이정도로 끝났던 것이었다. 감사하자. 건강했었던 내 몸과 나를 지켜준 천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두번째 수술을 마무리 했다. 여름에 시작해서 겨울에 끝났다. 아직 많이 회복해야하고, 재활도 해야하고, 어떤 후유증이 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에 감사하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자 결심했다.

2024 나의 두려움의 정상에서. 그 끝을 넘어서고 나니 이제 무서울게 하나도 없다. 2025 잘해보자!!! 또 다른 고난이 찾아와도 내가 다 이겨내 줄게!!! Bonne année 🤍

En exprimant ma gratitude envers cet hôpital @hopitalfondationrothschild Je documente mon histoire vrai 📝

5편
“선생님, 어차피 인공뼈를 넣을거라면 저 키 2센티만 키워주세요”
두번째 수술을 준비하는 면담실에서 농담으로 기분을 풀어보았다. 이거 안 하고 그냥 살 수는 없는건가요? 애절하게 물어보는 나에게 선생님은 그러면 조금씩 척추가 불안정한 앞쪽으로 굽을 것이고 언젠가 분명히 문제가 생길거라 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했던가. 2센티만 키워달라는 나에게 선생님은 뒤에서 나사로 고정해놨기 때문에 조금 곤란하지만 노력해 보겠다고 웃으셨다.

수술 전 날까지도 나는 바빴다. 진짜 혹시나 수술대에서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앞으로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냥 후회없이 몸이 허락하는 한 모든 일을 했다. 덕분에 수술 전날 까지도 모든걸 잊고 있을 수 있었다. 마지막 #카페키츠네 광고촬영까지 마치고 지미와 튈르리공원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러 갔다. 무의식 중에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나를 보고 지미는 “기분이 좋아보이네?” 라고 하며 웃었다. 문득 내가 기분이 좋구나 알게되었다. 그렇네. 신기하다 내일이 수술인데 아무 근심없이 기분이 좋아. 왜지?

혹시나 수술을 안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모든 곳에 문의를 해 봤고 결국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의 준비가 되었고, 첫번째 수술 후 천천히 회복하며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이 상태의 몸으로도 많은 일을 새롭게 해 보며 또 다른 방향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등에 생긴 엄청난 흉터를 보고 벌써 몇번이나 오열을 했고, 그러다 어느 순간 이 흉터가 하반신 마비로 평생을 살 뻔한 나를 구해준 증표란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나를 간호해 주겠다고 커리어도 포기하고 파리까지 와서 내 옆에 자리잡은 지미도 있고,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신이 계획한 선물과 그것을 얻기위한 댓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며.. 한 손에는 따뜻한 뱅쇼 한 잔을 들고, 다른 한 손은 더 따뜻한 지미의 손을 잡고 수술 전 마지막 날을 보냈다.

이른 아침, 엠뷸런스에 실려갔던 병원에 이번에는 두 다리로 씩씩하게 걸어갔다. 병원에는 이미 수술을 앞두고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는 선생님 앞에 선 병아리 유치원생들처럼 나눠주는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대기실에 앉아서 내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렸다. 이번에는 울지 않았다. 차가운 수술대에 누워서 마취를 기다리는 동안 몸이 조금 떨리기는 했지만 울지는 않았다. 나는 강해. 나는 이겨낼거야.

“상태는 좀 어때요? 수술은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 성공적으로 끝났어요!” 왠지 조금 신나보이는 의사선생님이 병실에 인사를 하러 들어오셨다. “와아- 다행이네요. 제가 몸이 워낙 건강했어서 그런가봐요. 이 으스러진 척추만 빼고 말이예요” 어렴풋이 마취가 조금 남은 상태로 농담을 건네며 희미하게 웃었다.

사실은.. 너무 억울했었다. 이제껏 내 허리는 너무나 튼튼했고, 유연했고, 한번도 아파본 적 없이 깨끗했는데.. 이렇게 가짜뼈를 넣어 바꿔야한다니. 이 상황이 너무 억울해서 되도록 수술을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아니었다. 그렇게 튼튼했기 때문에 이런 사고에서도 그나마 이정도로 끝났던 것이었다. 감사하자. 건강했었던 내 몸과 나를 지켜준 천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두번째 수술을 마무리 했다. 여름에 시작해서 겨울에 끝났다. 아직 많이 회복해야하고, 재활도 해야하고, 어떤 후유증이 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에 감사하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자 결심했다.

2024 나의 두려움의 정상에서. 그 끝을 넘어서고 나니 이제 무서울게 하나도 없다. 2025 잘해보자!!! 또 다른 고난이 찾아와도 내가 다 이겨내 줄게!!! Bonne année 🤍

En exprimant ma gratitude envers cet hôpital @hopitalfondationrothschild Je documente mon histoire vrai 📝

2024년의 마지막 날 마리 셰프님과 나눈 대화 일부🤍
한참 이야기 나누다가 아아- 넘 좋은데 이거 다 놓치네 싶어서 잠깐 카메라를 켜 봤어요ㅎㅎ 누구나 저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고 있겠지만 꽤나 힘들었던 우리의 2024 한해를 돌아보며, 잘 견디고 지나온 우리를 대견스러워하며, 또 어디선가 힘든 시간을 걷고있을 누군가에게는 작은 빛이 되기를 바라며🌼 2025 새로운 한 해를 향해 가는 우리의 기세를 한번 담아보았습니다ㅎㅎ 이제는 마냥 행복한 새해 되시라고 말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또 많은 고난과 시련들이 닥치겠죠? 그렇지만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씩씩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긍정 에너지가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건강하고 평온한 한 해 되세요🧚🏻‍♀️💕💕💕

2024년의 마지막 날 마리 셰프님과 나눈 대화 일부🤍
한참 이야기 나누다가 아아- 넘 좋은데 이거 다 놓치네 싶어서 잠깐 카메라를 켜 봤어요ㅎㅎ 누구나 저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고 있겠지만 꽤나 힘들었던 우리의 2024 한해를 돌아보며, 잘 견디고 지나온 우리를 대견스러워하며, 또 어디선가 힘든 시간을 걷고있을 누군가에게는 작은 빛이 되기를 바라며🌼 2025 새로운 한 해를 향해 가는 우리의 기세를 한번 담아보았습니다ㅎㅎ 이제는 마냥 행복한 새해 되시라고 말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또 많은 고난과 시련들이 닥치겠죠? 그렇지만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씩씩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긍정 에너지가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건강하고 평온한 한 해 되세요🧚🏻‍♀️💕💕💕

12월 31일 라이브 쿠킹 클래스 메뉴 Croque saumon truffe & tagliatelles de courgettes 연어 트러플 크로크무슈와 애호박 샐러드💛

논편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함께 요리해보는 라이브 쿠킹 클래스는 구독자 전용 컨텐츠에 저장되어 있어요 :) 근사한 프렌치 요리 만들기, 집에서도 편하게 우리와 함께라면 너무너무 쉬우니까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이번에는 클래스 후에 저는 연어트러플 크로크무슈를 먹고, 마리솊에게는 저 간호하겠다고 파리에 와있는 남동생이 만들어준 짜장면을 맛 보여드렸어요ㅎㅎ 당연히 트러플 한 스푼 추가해서 트러플짜장면🖤 넘넘 맛있게 먹는 모습 보면서 행복하더라구요ㅎㅎ 앞으로도 그녀가 아직 맛 보지 못한 한국 요리들 많이 해 주고 싶어요💕💕💕

📌 마리 셰프님네 셋째아들 샤를이가 프랑스 레스토랑에 유통중인 대용량 트러플은 지금 프로필 링크에서 주문하실 수 있어요:) 30%할인가는 1월 5일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니 필요하신분들은 서둘러주세요🖤

재료👩🏻‍🍳
통 생연어 250g
통 식빵 1개
파슬리
고수
딜
에샬롯 1개
라임 2개
레몬 1개
오렌지 2개
애호박 2개
레드페퍼
어린시금치잎 또는 루꼴라
Option 트러플 소스

12월 31일 라이브 쿠킹 클래스 메뉴 Croque saumon truffe & tagliatelles de courgettes 연어 트러플 크로크무슈와 애호박 샐러드💛

논편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함께 요리해보는 라이브 쿠킹 클래스는 구독자 전용 컨텐츠에 저장되어 있어요 :) 근사한 프렌치 요리 만들기, 집에서도 편하게 우리와 함께라면 너무너무 쉬우니까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이번에는 클래스 후에 저는 연어트러플 크로크무슈를 먹고, 마리솊에게는 저 간호하겠다고 파리에 와있는 남동생이 만들어준 짜장면을 맛 보여드렸어요ㅎㅎ 당연히 트러플 한 스푼 추가해서 트러플짜장면🖤 넘넘 맛있게 먹는 모습 보면서 행복하더라구요ㅎㅎ 앞으로도 그녀가 아직 맛 보지 못한 한국 요리들 많이 해 주고 싶어요💕💕💕

📌 마리 셰프님네 셋째아들 샤를이가 프랑스 레스토랑에 유통중인 대용량 트러플은 지금 프로필 링크에서 주문하실 수 있어요:) 30%할인가는 1월 5일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니 필요하신분들은 서둘러주세요🖤

재료👩🏻‍🍳
통 생연어 250g
통 식빵 1개
파슬리
고수
딜
에샬롯 1개
라임 2개
레몬 1개
오렌지 2개
애호박 2개
레드페퍼
어린시금치잎 또는 루꼴라
Option 트러플 소스

4편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
작은 조각들을 정리하고 나사를 밖아 고정을 시켜두었지만 이미 50% 정도의 뼈를 제거했고 두개로 나뉜 큰 조각이 붙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두번째 수술을 해서 아예 인공뼈를 넣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과정을 또 거쳐야한다니.. 그렇게 수술을 하고 난 후에는 어떻게 되는걸까? 다시 이전처럼 살 수 있는걸까? 그게 최선의 결정인걸까? 수술 없이 치료할 방법은 없는걸까? 몇개월을 집에서 쉬고 재활해야한다는데 내 경제생활은 어떻게 되는걸까? 생각할 수록 답답하고 끔찍했지만 일단은 모든 생각을 접고 회복에 집중해야했다.

프랑스 의사 선생님은 최대한 빨리 일어나야 최대한 빠르게 회복이 된다고했다. 나는 수술 다음날 바로 일어났다.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는 것 처럼 걷기 시작했다. 간호사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았다. 수술 후 첫 소변을 보고 축하를 받았다. 첫 큰일을 보고는 박수갈채까지 받았다. 이렇게 다시 시작하면 되는구나. 남들 눈에 대단해 보이는 일을 하고 사회적인 성공만이 축하받을 일이 아니구나. 그냥 잘 걷고, 잘 먹고, 잘 웃고, 잘 지내는 모든 일상이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창 밖에 햇살이 아름다웠다. 저기 밖에 나가서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며 신나게 걷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았다.

성공이란게 행복이란게 이런거였구나. 와- 이걸 더 늦기전에 배워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병원에서 주어지는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내게는 앞으로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 무거운걸 들 수 없고 허리를 자유롭게 쓸 수 없다는 것이 조금 불편했지만 견딜만 했다. 30분 산책을 하고 나면 몇시간을 다시 누워있어야 할 만큼 체력이 떨어졌지만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충분히 쉬면서 나를 기다려주기로 했다.

퇴원 후 고마운 친구들이 매일 와서 요리를 해 주기 시작했다. 아플땐 든든히 잘 챙겨 먹어야한다고 했다. 이러니 나에게 ‘요리’란 것이 사랑이 아닐 수 있을까? 의지할 곳 하나 없는 Paris에서 홀로 엠뷸런스에 실려가면서 삶과 죽음 앞에 결국 우리는 모두 혼자라는 것을, 스스로를 위해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지만, 또 그렇기에 이렇게 힘들 때 곁에서 함께 해 주고, 사는 동안 인생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더욱더 소중하다는 것까지 깨우치게 된 시간이었다.

🎀
사실 요 사고때문에 홀로 집에서 사부작사부작, 요리해 주러 오는 친구들과 사부작사부작,, 어디 밖에 못 나가니까 집에서 조금씩 찍어서 업로드한 프랑스 가정식 레시피 컨텐츠들이 사랑 받는걸 보면서 얼마나 큰 힘을 얻었는지 몰라요🙈 이 몸으로 이제 나을 때까지 뭘 해야하나.. 싶었거든요ㅎㅎ 그러니까.. 저를 팔로우 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저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정말 감사해요. 감사인사로 새해를 맞이해 봅니다. 모두들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한 해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4편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
작은 조각들을 정리하고 나사를 밖아 고정을 시켜두었지만 이미 50% 정도의 뼈를 제거했고 두개로 나뉜 큰 조각이 붙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두번째 수술을 해서 아예 인공뼈를 넣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과정을 또 거쳐야한다니.. 그렇게 수술을 하고 난 후에는 어떻게 되는걸까? 다시 이전처럼 살 수 있는걸까? 그게 최선의 결정인걸까? 수술 없이 치료할 방법은 없는걸까? 몇개월을 집에서 쉬고 재활해야한다는데 내 경제생활은 어떻게 되는걸까? 생각할 수록 답답하고 끔찍했지만 일단은 모든 생각을 접고 회복에 집중해야했다.

프랑스 의사 선생님은 최대한 빨리 일어나야 최대한 빠르게 회복이 된다고했다. 나는 수술 다음날 바로 일어났다.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는 것 처럼 걷기 시작했다. 간호사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았다. 수술 후 첫 소변을 보고 축하를 받았다. 첫 큰일을 보고는 박수갈채까지 받았다. 이렇게 다시 시작하면 되는구나. 남들 눈에 대단해 보이는 일을 하고 사회적인 성공만이 축하받을 일이 아니구나. 그냥 잘 걷고, 잘 먹고, 잘 웃고, 잘 지내는 모든 일상이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창 밖에 햇살이 아름다웠다. 저기 밖에 나가서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며 신나게 걷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았다.

성공이란게 행복이란게 이런거였구나. 와- 이걸 더 늦기전에 배워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병원에서 주어지는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내게는 앞으로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 무거운걸 들 수 없고 허리를 자유롭게 쓸 수 없다는 것이 조금 불편했지만 견딜만 했다. 30분 산책을 하고 나면 몇시간을 다시 누워있어야 할 만큼 체력이 떨어졌지만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충분히 쉬면서 나를 기다려주기로 했다.

퇴원 후 고마운 친구들이 매일 와서 요리를 해 주기 시작했다. 아플땐 든든히 잘 챙겨 먹어야한다고 했다. 이러니 나에게 ‘요리’란 것이 사랑이 아닐 수 있을까? 의지할 곳 하나 없는 Paris에서 홀로 엠뷸런스에 실려가면서 삶과 죽음 앞에 결국 우리는 모두 혼자라는 것을, 스스로를 위해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지만, 또 그렇기에 이렇게 힘들 때 곁에서 함께 해 주고, 사는 동안 인생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더욱더 소중하다는 것까지 깨우치게 된 시간이었다.

🎀
사실 요 사고때문에 홀로 집에서 사부작사부작, 요리해 주러 오는 친구들과 사부작사부작,, 어디 밖에 못 나가니까 집에서 조금씩 찍어서 업로드한 프랑스 가정식 레시피 컨텐츠들이 사랑 받는걸 보면서 얼마나 큰 힘을 얻었는지 몰라요🙈 이 몸으로 이제 나을 때까지 뭘 해야하나.. 싶었거든요ㅎㅎ 그러니까.. 저를 팔로우 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저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정말 감사해요. 감사인사로 새해를 맞이해 봅니다. 모두들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한 해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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